MDF 합판 규격과 사용 - 인테리어 자재 이야기 2

MDF(Medium Density Fibreboard) 패널은 목재 섬유를 압축하여 만든 인공 판재입니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가공성, 다양한 표면 처리 가능성 등으로 가구 제작,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인공적으로 패널을 만들며 화학 약품을 첨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인해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MDF 합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역사

MDF는 1960년대에 개발되었으며,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었습니다. 초기 MDF는 밀도가 낮고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현재는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MDF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밀도의 제품은 합판과 비교하여 표면은 매끄러우나 가격경쟁력이 부족하여 일부 매끄러운 표면이 필요한 곳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조 방식

목재 원료: 목재 칩, 펄프 등을 사용

섬유화: 목재 원료를 분쇄하여 섬유 상태로 만듦

혼합: 섬유, 합성수지, 첨가제 등을 혼합 이 과정에서 나무의 접착을 위해 본드류의 제품이 첨가되고 여기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새집 증후군의 주요한 원인 중 한 가지입니다.

형성: 혼합물을 틀에 넣고 압축하여 판 형태로 만듦

건조: 압축된 판을 건조하여 수분을 제거

마감: 표면 처리, 샌딩 등을 통해 원하는 마감 상태로 만듦

종류와 규격

MDF의 사이즈 1220 * 2440을 기본 사이즈로 4Ft * 8Ft로 표현하며 흔하게 적용되는 3Ft * 6Ft 사이즈와 이형 사이즈로는 4Ft * 9Ft , 4Ft *10Ft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일부 제작주문을 통해 길이는 12Ft 혹은 그 이상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MDF의 두께 2.7mm, 3mm, 4.5mm, 6mm, 9mm, 12mm, 15mm, 18mm 20mm, 22mm, 25mm, 30mm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9mm와 12mm, 18mm의 제품이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9mm의 경우는 인테리어 마감재를 패딩 하거나 무늬목 혹은 도배지 시트지 등을 발라서 마감재로 활용하며 18mm의 경우 가구의 도어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밀도:

표준 MDF: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 (밀도 650~800kg/m³)

고밀도 MDF: 높은 강도와 내구성이 필요한 곳에 사용 (밀도 800~950kg/m³)

초고밀도 MDF: 특수한 용도로 사용 (밀도 950kg/m³ 이상)

환경 기준

포름알데히드의 배출량에 따라 E0~E4까지 E0 등급이 친환경에 가까운 가장 우수한 소재이나 가격대가 높아 대부분의 제품은 E1 등급의 MDF 패널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E0등급을 실내 기준제품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 부분은 실내에서 사용되는 용도가 대부분인 MDF를 사용 시에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E0: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5mg/L 이하 0.07 PPM

E1: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1.5mg/L 이하 0.21 PPM

두 제품의 차이는 위와 같으며 E0 등급도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실질적인 냄새는 맡을 수 있고 E1 등급의 경우 코와 눈에 자극이 발생할 수 있는 0.08~0.16 PPM을 초과한 수치로 대부분의 가구 업체들에서는 E1 등급 제품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광고하지만 제조상의 특징상 MDF는 친환경 제품이 되기는 쉽지 않고 특히나 E1등급의 경우 새집 증후군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단지 규모의 사업을 할 시에는 1.5배의 가격으로 대부분 E1 등급이 사용되고 있으니 가구구매 시 혹은 DIY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반드시 숙지하고 E0 등급을 사용하기를 권유드립니다. 가끔 값이 특히 싼 특정국가에서 수입되는 가구들의 경우 대부분 E1 이하의 등급 목재를 사용하고 있으니 제품 스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활용

MDF는 저렴한 가격과 표면의 매끄러움 표면 접착성이 우수하여 다양한 마감재를 부착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에 인테리어 전반적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가구 제작: 캐비닛, 테이블, 의자 등

건축: 벽 패널, 천장 패널 등

인테리어: 선반, 벽 장식, 마감재를 패딩 가능한 모든 벽체(시트지, 도배지, 무늬목 등) 가구 등

DIY: 다양한 DIY 프로젝트

주의 사항

MDF는 자재의 특성상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습한 환경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DF는 가공 시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나 고밀도 제품의 경우 재단 할 시 철골을 자르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기도 하기에 DIY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MDF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가공성, 다양한 표면 처리 가능성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 판재입니다. MDF의 특징과 종류, 활용 팁, 제조 방식 등을 참고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