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내외부 혹은 바닥이나 벽에 타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일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마감재로, 공간의 분위기와 기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어떤 타일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라믹 타일과 포세린 타일은 단어로는 어렵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글로 바꾸면 도자기를 뜻하는 말로써 도자기 자체도 도기와 자기의 두 가지를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세라믹 타일은 도기타일을 포세린 타일은 자기질 타일을 뜻합니다. 이 글에서는 인테리어 타일의 제조방식에 따른 구분인 세라믹 타일과 포세린 타일을 비교 분석하여 각각의 장점, 단점, 특징, 규격 등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또한, 어떤 공간에 어떤 타일이 적합한지, 타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드립니다.
세라믹 타일: 가성비 갑!
세라믹 타일은 도기질 타일로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자재로 대략 900도의 이하의 온도에서 점토를 구워서 만든 제품을 의미하고 표면의 개선을 위해 유약을 발라 만든 제품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표면에 바르는 유약의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다양한 표면을 갖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도 대부분은 세라믹의 형태로 제작됩니다. 후면은 전체적으로 점토의 색깔인 적갈색을 띄우는 것이 특징적이고 표면처리 제품의 경우 측면에 약품처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세라믹 타일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가볍고 쉽게 절단이 가능해 비 전문가들도 시공이 비교적 용이하고 표면이 광택이 있는 제품의 경우는 유약처리가 되어있어 물걸레 등을 닦기만 해도 표면이 상하지 않기에 관리도 간편합니다. 다만, 내구성이나 물에 대한 방수는 포세린 타일에 비해 부족합니다. 주로 오래된 아파트의 주방 벽체 혹은 화장실 벽면에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물이 많이 쓰이는 화장실에는 적합하지 않아 주로 인테리어적인 요소나 화장실의 허리 높이 이상에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규격은 100x100mm ~ 600x600mm 등으로 다양하고 최근에는 대형 타일 (600x600mm 이상)도 출시되고 있으나 가장 쉽게 보이는 제품들은 100mm * 200 mm 등의 작은 규격의 제품이 주를 이룹니다.
포세린 타일: 내구성 방수성 킹!
포세린 타일 즉 자기질 타일은 정제된 점토로 대략 1200도의 온도에 구워서 제조되며 고온 고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라믹 타일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물에 대한 방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세린 타일은 기본적으로 수분 흡수율 0.5% 이하의 제품 지칭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석재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규격은 일반적으로 300x300mm ~ 1200x1200mm이며 대형 타일 (1200x1200mm 이상) 및 특수 규격 타일도 출시되나 주로 사용되는 타일은 바닥의 경우 600*600 사이즈가 가장 널리 활용되고 벽체의 경우 300*600 제품이 주로 활용됩니다.
어떤 공간에 어떤 타일이 적합할까?
저렴한 예산으로 벽면 마감을 하고 싶거나 DIY롤 직접 시공 혹은 컬러가 다양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연출하고 싶다면 세라믹 타일을 추천하고 내구성이 중요한 바닥 마감을 하고 싶거나 물에 노출되는 공간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포세린 타일 추천하는 편입니다. 물론 바닥에도 세라믹 타일을 쓰는 경우가 더러 있으나 세라믹 타일을 바닥에 시공하는 경우 반드시 자재와 부재의 공극이 생기지 않는 압착시공을 해야 하고 압착시공을 하더라도 제품 자체의 내구성으로 표면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어 바닥재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
예산, 사용 공간이 어디인지 벽면, 바닥, 습기에 노출되는 공간인지 다양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하는지 DIY 시공인지 업체를 통한 시공인지 등의 기준으로 쉽게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놓치기 쉬운 부분 중에 하나는 크기입니다. 타일의 경우 특히 600mm를 초과하는 대형 타일의 경우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판에 프레스 형태의 제작이 아닌 구워서 하는 방식이기에 굽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타일이 휘어 있기 때문에 타일 시공 시 많은 단차가 발생되어 하자의 주요 요인이 됩니다. 특히나 물을 쓰는 공간은 물의 배수를 위해 경사도 있게 설치해야 하는데 타일의 휨으로 인해 시공에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대리석의 경우 자재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기에 그나마 휨에 대한 오차는 적은 편이나 타일은 휨 오차가 커서 되도록이면 작은 타일을 설치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타일의 제조방식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용도와 예산 실행자와 설치 장소등을 명확히 구분하여 적절한 자재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고급 석재 대리석 - 인테리어 자재이야기 14 (0) | 2024.03.19 |
---|---|
석재 표면 마감의 종류와 장단점 비교 - 인테리어 자재이야기 13 (0) | 2024.03.18 |
경량벽체 단열재, 인슐레이션의 종류와 역할, 규격 - 인테리어 자재이야기 11 (1) | 2024.03.15 |
내화성과 내습성이 뛰어난 건재 CRC 보드, 마그네슘 보드 - 인테리어 자재이야기 10 (0) | 2024.03.14 |
경량 석고보드 - 인테리어 자재이야기 9 (0) | 2024.03.12 |